전효성 “귀신 싫어하는 내가 귀신이라니..”

효성이 귀신 역할로 연기자 데뷔를 한 데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전효성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사실 난 귀신을 정말 무서워한다.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귀신 역할로 연기자 데뷔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방송을 통해 늘 의연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줬던 전효성이 귀신을 무서워한다니.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냐고 묻자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밝은걸 좋아했다. 밝음에 대한 강박이 있을 정도로 영화를 봐도 액션, 스릴러, 공포는 잘 안 보고 로맨틱 코미디 위주로 봤다”고 설명했다.

전효성은 최근 방송중인 OCN ‘처용’에서 여고생 귀신 한나영 역할로 열연 중이다. ‘처용’은 귀신 보는 형사 처용이 귀신들이 보내는 데드사인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수사극으로 앞서 전효성이 언급한 액션, 스릴러, 공포가 모두 조합돼있다. 전효성은 “이래서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처용’ 촬영을 하면서 달라진 점도 있다. 여전히 귀신은 무섭고 스릴러 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신의 속사정(?)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보게 된 것. 전효성은 “귀신이나 추리물에 대한 시선이 바뀐 것 같다. 무섭게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귀신들도 나름대로 사연이 있고 억울하기도 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달라진건 귀신에 대한 생각만이 아니었다. 전효성은 “형사들도 무척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 미스터리로 종결되는 사건도 있는 것 같더라. 형사들이 고생한다는 걸 새감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귀신을 무서워하는 전효성에게 ‘처용’ 촬영장은 어땠을까.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나 어두운 야외 촬영이 힘들었을법 한데도 전효성은 “귀신 연기자 분들이 분장을 다 하고 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적당히 밑바탕만 하고 촬영 후에 CG를 입힌 것 같더라”며 “사실 그래서 본방을 보다 깜짝 놀랐다. 귀신들이 너무 무서워졌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 힘든 점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야외 촬영 중 쪽잠을 자면서 가위 눌린 적도 많았다는 것. 하지만 ‘처용’으로 얻은게 많기에 전효성은 출연하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작품들이 다 그렇겠지만 ‘처용’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처용’은 수사물이다 보니 소재가 다양하잖아요. 그만큼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날 수 있었어요. 사이비 교주, 외국인 노동자, 사이코패스..제가 평소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고통을 겪으며 살고 있는지를 많이 느꼈어요.”

정진영 afreeca@ / 이재하 rush@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02161141141910&search=title&searchstring=%C0%FC%C8%BF%BC%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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